종양 외과
수의학의 발달로 반려동물의 수명이 늘어나면서 고령 동물의 종양 발생으로 인한 동물병원 내원이 점점 늘어가고 있습니다.
모든 개의 사망 원인 중 약 23%가 종양에 의해 폐사하고, 10세 이상의 개중 45%가 종양성 질환으로 폐사합니다.
그만큼 종양은 반려동물의 삶의 질과 수명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질환으로 적절한 치료와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관리가 가능합니다.
피부 종양
개에서 가장 흔히 발생하는 종양은 피부의 종양입니다.
피부의 종양은 시진 및 촉진을 통해 위치와 형태, 크기, 단단함 정도를 판별하고, 간단한 미세침흡입(FNA)검사를 통해 피부 종양의 종류와 악, 양성을 판단할 수 있습니다.
FNA검사는 마취 없이 바늘로 종양 세포를 채취하여 현미경으로 보는 검사이기 때문에 환자에게 통증도 거의 없고, 결과가 바로 나오며, 비용도 조직검사에 비해 저렴합니다.
몇몇 종류의 피부 종양은 FNA검사만으로도 확진이 가능하므로 피부에 덩어리가 만져질 경우 반드시 FNA검사를 받아보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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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종(lipoma)은 개에서 16%의 발생률을 보이는 피부의 양성 종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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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 종양이라서 다른 장기로의 전이나 생명에 위협을 주는 질병은 아니지만 침윤성 지방종의 경우 근섬유 사이로 침윤하여 수술이 까다롭고 수술 후 재발이 흔한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크기가 큰 지방종은 종양의 중앙부에 혈액 공급이 안되어 괴사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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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는 수술적으로 제거하는 방법이 최선입니다.
유선 종양
유선종양은 전체 종양의 23%를 차지하고, 암컷 개에서 가장 흔히 발생하는 종양입니다.
첫 발정이 오기 전에 중성화 수술을 할 경우, 유선종양의 발병위험은 0.05%로, 유선종양의 가장 좋은 예방법은 첫 발정 전인 6~7개월령에 중성화 수술을 해주는 것입니다.
유선종양은 악성과 양성의 비율이 1:1로 절반이 악성 종양이며, 양성 유선 종양도 시간이 지나면 악성화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수술로 종양을 제거하는 것이 가장 추천되는 치료이며, 항암치료는 효과가 거의 없어서 일반적으로 실시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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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종양이 너무 심하게 진행되어 종양의 크기도 크고 여러 유선에 다발한 케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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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경우 10개의 유선 모두를 제거하고 겨드랑이와 사타구니의 림프절도 같이 제거해줘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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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상 다른 장기로의 전이는 보이지 않았으나 수술 후 조직검사상 악성이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사를 받으며 관리하고 있습니다.
림프종
림프종(림프육종)은 고양이에서 가장 흔히 발생하는 종양으로 개에서도 이환율이 높은 조혈조직의 악성 종양입니다.
기력소실, 식욕부진, 체표림프절의 종대, 구토, 설사 등의 다양한 증상을 보일 수 있으며 치료하지 않을 경우 평균 2개월 생존합니다.
치료는 복합 항암요법의 프로토콜로 실시하며, 완전 관해를 목표로, 반려동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수명을 연장하기 위해 치료를 실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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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시간 동안 목쪽에 종양이 크게 형성된 케이스로 종양 제거 수술 후 조직검사에서 림프종으로 진단된 케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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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중심형 림프종의 경우 항암치료에 잘 반응하는 편이기 때문에 복합 항압요법을 받는 것이 반려동물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수명을 연장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